개인적으로 일기를 쓰거나 포스팅을 하다보면 맞춤법이 헷갈리는 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. 매번 검색해서 찾아봤던 단어인데도 말이죠.
평소 제 티스토리에 올렸던 글에 비해서 조금 뜬금없는 주제일 수 있지만, 앞으로 맞춤법이 헷갈리는 단어들이 생각날 때마다 이렇게 아예 포스팅을 해버리려고 합니다. 이렇게 하면 적어도 까먹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.
그럼 맞춤법 첫번째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.
첫번째 포스팅은 '~이' or '~히' 입니다.
"(곰곰이/곰곰히) 생각하다"
"(깨끗이/깨끗히) 닦다"
"(깊숙이/깊숙히) 파고들다"
"(빽빽이/빽빽히) 적다"
위와 같은 문장을 평소에 많이들 헷갈리실 겁니다. 말할 때는 발음이 비슷해서 신경 쓸 일이 별로 없지만, 막상 글로 쓰려면 저처럼 구별이 힘드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, 결론은 '곰곰이' '깨끗이' '깊숙이' '빽빽이'가 맞는 표현이고, '곰곰히' '깨끗히' '깊숙히' '빽빽히'는 모두 비표준어입니다. 그렇다고 항상 '~이'가 붙는게 맞는건 아닙니다.
그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.
먼저 부사 뒤에는 '~이'가 붙는게 맞다고 합니다. 그래서 부사인 '곰곰' 뒤에 부사형 접미사 '~이'가 붙어 '곰곰이'가 되는 것이죠. '부사+부사=부사'이기 때문에, 사전적으로도 '곰곰'과 '곰곰이'는 같은 의미입니다.
문제는 나머지인데, 이를 구분하려면 알아야할 것이 꽤 있습니다...
먼저 한글 맞춤법 제51항을 보면 "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'이'로만 나는 것은 '-이'로 적고, '히'로만 나거나 '이'나 '히'로 나는 것은 '-히'로 적는다."라고 나와 있습니다.
말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, 좀 더 쉽게 구분하는 방법으로는, '~하다'를 붙였을 때 말이 되면 '~히'가 맞고, 말이 안되면 '~이'가 맞다고 합니다. 그래서 '솔직하다'는 '솔직히', '분명하다'는 '분명히', '꼼꼼하다'는 '꼼꼼히'로 쓰지요. 보통은 이 구분법이 통하지만, 이것도 예외는 있습니다.
'깨끗'은 '깨끗하다'로 쓸 수 있기 때문에 '깨끗히'가 맞을 것 같지만, 음절이 'ㅅ' 받침으로 끝나는 건 '~이'를 붙인다고 합니다. 그래서 이건 '깨끗이'가 맞습니다.
또 한가지 예외로는, 'ㄱ' 받침으로 끝나는 말도 '~이'를 붙인다고 합니다. 그래서 '깊숙'도 '깊숙하다'로 쓸 수 있지만 '깊숙이'가 맞고, 마찬가지로 '빽빽'도 '빽빽이'가 맞습니다.
마지막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.
- 부사 뒤에는 '~이'가 붙음
ㄴ ex) 곰곰이
-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'이'로만 나는 것은 '-이'로 적고, '히'로만 나거나 '이'나 '히'로 나는 것은 '-히'로 적음
- '~하다'를 붙였을 때 말이 되면 '~히'가 맞고, 말이 안되면 '~이'가 맞음
ㄴ ex) 솔직히, 분명히, 꼼꼼히
- '~하다'를 붙일 수 있으나, 음절이 'ㅅ' 받침으로 끝나면 예외로 '~이'를 붙임
ㄴ ex) 깨끗이
- '~하다'를 붙일 수 있으나, 음절이 'ㄱ' 받침으로 끝나면 예외로 '~이'를 붙임
ㄴ ex) 깊숙이, 빽빽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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